우간다 보건부에 마스크 5천 장, 손 소독제 350리터 전달

“우리는 한국을 본부로 둔 국제위러브유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5천 장과 손 소독제 350리터를 기부받았습니다. 이 시기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물품들입니다. 그런데 위러브유의 지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우간다에서 헌혈 행사도 진행했더군요. 국제위러브유 재단은 전 세계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월 11일 (재)국제WeLoveU의 코로나19 방역물품 전달식 인터뷰에서 우간다 보건부 정무차관 제프리 세렘바가 한 말이다. 정무차관은 위러브유 회원들을 반갑게 맞으며 팬데믹 시기 가장 필요한 물품을 기증해 준 것에 먼저 감사 인사를 하고, 위러브유 활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했다.

위러브유가 보건부에 방역물품을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은, 팬데믹이 길어지며 방역을 진두지휘하는 보건부의 어려움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간다 정부는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 날(3. 23.)부터 거의 모든 육로 및 항공로를 폐쇄하고 사람들의 출입국을 제한했다. 국경 폐쇄가 이어지고 휴교령도 떨어졌다. 그럼에도 그해 7월과 8월에는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수도 캄팔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다른 지역이 한 자리 수 확진자가 나오던 11월 중순, 캄팔라는 일일 확진자가 2백 명 가까이에 이르렀다.

회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캄팔라에 위치한 보건부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으고 서둘러 방역물품을 준비해 전달했다. 정무차관도 보건부를 응원하려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기증 물품은 보건부 직원들과 의료팀, 지역 치료센터에 먼저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보건부 차관 다이애나 애트윈도 물품 전달식을 준비하는 회원들에게 다가와 주먹 인사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 예정된 일정으로 본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우간다 정부를 대표하여 지질 줄 모르는 노력과 헌신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을 담아 장길자 명예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그녀는 편지에서 ‘함께하면 이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우간다 회원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클린월드운동을 펼치며 지역 환경정화에 앞장서 왔다. 2019년에는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에 동참해 생명이 위급한 지구촌 가족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며 새 생명의 희망을 전했다. 회원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웃의 어려움을 좌시하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