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 생활고 ·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전해진 36.5도의 사랑

희귀병으로 어려서부터 검사와 수술을 거듭해온 소년이, 생계가 곤란한 한부모가정 소녀가 우리 이웃에 산다. 아프리카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릴 펌프 시설이 없어서 맑은 물을 마시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몰 위기를 맞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에는 빗물을 저장할 물탱크가 절실하고 오염된 물을 걸러줄 정수시설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산다. 모두가 지금 형편은 어렵지만 미래의 꿈을 키우며 미소를 짓는 아이들이다.

어려움에 처한 국내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으로 꿈과 용기, 내일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11월 28일 저녁 7시, 제13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특별시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서울특별시, 세종병원에서 후원했다. 약 8천 명의 회원들과 시민들이 모인 이 자리에는 장길자 회장과 이강민 이사장 및 이사진들과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하리 반 우오든 주한 네덜란드 투자진흥청장, 주한 외국 공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탤런트인 이순재 후원회장과 가수 이승훈 홍보대사, 정수라 · 김흥국 · 백미현 · 윤태규 · 한혜진 씨도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 열정과 사랑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길 당부하는 장길자 회장, 이순재 후원회장

콘서트를 시작하며 장길자 회장은 참석한 회원들과 후원자들, 출연진, 내외 귀빈 모두에게 감사하며 콘서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창조주가 차가운 흙에 36.5도의 사랑을 덧입혀 사람이 생명을 가지게 되었고 1년이라는 세월도 365일로 정해진 것은 365일 내내 36.5도의 사랑의 마음으로 살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강조한 장길자 회장은 이날의 콘서트가 우리의 생명과 사랑을 되돌아보고, 힘겹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생명과 사랑으로 영원히 남기를 바랐다.

“작게나마 보탬이 되려고 위러브유 행사에 참석하지만 올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는 이순재 후원회장은 인기드라마 촬영 중에도 바쁜 일정을 미루고 달려왔다. 그는 2012년 한 해 동안도 수고한 회원들에게 “정말 수고가 많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힘찬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주한 네덜란드 투자진흥청의 하리 반 우오든 청장도 “위러브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고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한국어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회원들을 격려하는 하리 반 우오든 네덜란드 투자진흥청장,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은 “물이 흘러서 강이 되고 사람이 걸어서 길이 된다”는 말처럼,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그간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을 일으켜 세워주었으며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생명과 사랑의 물길을 열고 있음을 축하하고 감사했다.

이어진 기금 전달식에서는 남태평양의 통가와 키리바시, 아프리카의 가봉에 각각 물탱크 시설과 정수시설, 물펌프를 설치하는 POP가 전달됐다. 서울 시내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생활 형편이 어려운 22명에게 생계비가,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는 8명에게 의료비가 선물과 함께 전해졌다. 장길자 회장과 이순재 후원회장은 수혜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하며 따뜻이 격려했다. 사랑을 주고받는 자리, 이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회원들의 박수갈채도 쏟아졌다.

국내외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 전달식

2부 사랑의 콘서트에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노래가 참석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귀여운 율동과 청아한 노래, 통기타와 멜로디언 등이 어우러진 이승훈 · 백미현 씨의 감미로운 멜로디에 김흥국 · 윤태규 · 한혜진 씨의 즐겁고 신나는 노래, 정수라 씨의 환희와 열정의 무대가 이어졌다.

가수들은 “훈훈한 사랑이 넘치는 자리에 초대해주어 기쁘다”, “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감사드린다”며 본인의 가창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제7회 때 이후로 7년째 콘서트에 동참하고 있는 백미현 씨는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고 하는데 사랑을 보려면 이곳에 오면 된다”면서 “회장님께서 좋은 본을 보여주시고 회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니 저도 작은 나눔이나마 꾸준히 하겠다. 노래로 이웃을 위해 재능 기부라도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수와 손물결로 열렬히 호응한 객석에서는 형광 막대와 휴대전화 불빛 등이 은하수 별빛처럼 반짝이며 일렁거렸다. 수혜자 부모들은 “많은 분들의 성원이 마음에 큰 위로가 된다. 우리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 남을 생각할 줄 알고 돕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라 기쁘고 뿌듯했다”며 가슴 벅찬 감동을 담아갔다.

행사를 마치고 주한 네팔 대사관의 라자 람 바르타울라 영사는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청중들이 한목소리로 ‘위러브유’를 외치고 호응하는 모습, 어머니의 사랑으로 한국과 전 세계의 이웃들을 돕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감명 깊었다는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하나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가족이죠. 어머니의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이 위대한 사랑을 계속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