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도서관 새 단장
(재)국제위러브유가 가봉 서부 랑바레네의 ‘샤를 메판 고등학교’에 도서 807권과 책장 12개를 지원했다. 작년 12월, 리브르빌의 고등학교에 참고서와 사전 200권을 기증한 위러브유가 지방 고등학생들의 교육 지원에도 나선 것이다.
3000명에 이르는 샤를 메판 고등학교 학생 대부분은 참고서는커녕 교과서도 없이 유인물로만 수업을 진행해 왔다. 참고서 가격이 비싸고 근처에 서점이 없어 책을 구입하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서관에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 수십 년 전에 출간된 책들이 책장 없이 바닥에 방치되어 있었다.
1년 사이에도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위러브유는 도서 807권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회원들은 전 교과목 교과서와 최근 출간된 참고서는 물론 다양한 고전 및 현대소설을 구입한 후 도서관으로 옮겼다. 200~300권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 12개도 준비했다.
2018년 5월 7일 열린 기증식에는 200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고우에 주지사, 주 교육감, 도의회 의장, 랑바레네 시장 등 수십 명의 고위 인사와 인근 학교장들도 참석하여 지역 축제를 방불케 했다. 가봉의 메인 채널인 ‘가봉 TV’와 가봉 제1신문사 ‘유니옹(l’union)’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기증식에 참석한 미셸 응게바 쿰바(Michel Ngueba Koumba) 오고우에 주지사는 “너무 기쁘고 즐겁다. 위러브유가 항상 우리 곁에 머물며 교육 분야와 국가와 사회에서 어려운 이들을 늘 생각해주시를 바라고 응원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제 발레르 아이망벙우(Roger Valère Ayimambenwe) 랑바레네 시장은 “교육은 아이들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고 연설하며 “이런 활동은 랑바레네와 위러브유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장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학생들이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부탁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앞으로도 위러브유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교육에 대한 정부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샤를 메판 고등학교는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을 본교 학생뿐 아니라 주변 학교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