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부 회원들, 고추 수확 도움의 손길로 농가 시름 덜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대구 지역 회원 30여 명이 8월 16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산합2리에 있는 정희옥(67) 할아버지 농가를 방문,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일손이 부족해 고추를 제때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어려움을 전해 들은 회원들이 어르신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고자 고추 수확을 돕기로 마음을 모은 것이다.

주인 할아버지 내외 분은 “이 일대가 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돼 올해가 마지막 농작인데, 고추를 거두기는커녕 폭우로 고추가 썩어가도 일손이 달려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회원들의 방문에 더없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원들은 약 3300㎡의 고추밭에서 비에 쓰러진 고춧대를 세우고 고추를 수확하는 등 일손을 거들었다.
회원들은 “제때 거두지 못한 고추가 비를 맞아 썩어서 쓸모없게 된 것을 보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근심이 얼마나 컸을까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이웃의 근심을 덜고 기쁨을 채워줄 수 있도록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