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7월 12일 토요일 정오에 가진 ‘백혈병 어린이 돕기 기금 및 헌혈증서 전달식’에서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은 네 살 홍민혁 군에게 11,200㎖에 달하는 헌혈증서를 성금 100여만 원과 함께 전달했습니다.

민혁이는 현재 임파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말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 6월 6일에 입원, 각종 검사와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민혁이는 그간 백혈구 수치가 차츰 낮아졌고 7월 11일 퇴원하여 통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골수이식이 꼭 필요한 상태이며 현재 이식하기에 알맞은 골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전달식에서 민혁이는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가 듬성듬성해진 모습을 제외하면 정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인가 싶을 정도로 놀랄 만큼 건강해보이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 아프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민혁이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민혁이 엄마 김미정씨(성남 중원구)는 아이가 치료 초기에만 조금 칭얼거렸을 뿐 아파도 잘 참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장님은 김미정 씨에게 “아이가 꼭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힘을 내라”고 위로했습니다. 김미정 씨는 “이런 일을 혼자서 겪는다면 너무나 외롭고 무섭겠지만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장길자 회장님과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민혁이는 앞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백혈병 환자가 자신과 같은 골수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은 2만분의 1. 물론 수혈은 이 과정에서 필수입니다. 따라서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과 새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헌혈과 골수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알맞은 골수 기증자를 만나 민혁이가 수술을 받고 하루 속히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