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 기탁

지난 4월, 지속된 가뭄으로 경북 영주, 전남 순천·함평, 대전, 충북 옥천, 충남 홍성·금산 등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한순간에 터전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은 산불이 진화된 뒤에도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열악한 임시 주택에서 생활하며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9월 4일, 성금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성금 전달식은 서울 마포구 소재 희망브리지 본사에서 열렸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 김정희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승언 위러브유 사무국장은 “장길자 회장님의 따뜻한 손길이 이재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사랑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들은 “장길자 회장님을 위시한 위러브유의 폭넓은 봉사가 놀랍다”며 성금과 더불어 위러브유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재민들에게 고루 전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러브유는 4월 23일 개최한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국내 산불 이재민을 비롯해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등 24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으며, 이번 성금 지원은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구온난화를 넘어선 ‘지구열대화’로 봄·겨울철 강수량이 줄면서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불이 증가하고, 인위적으로 발생한 산불도 큰 규모로 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산불 발생 건수는 756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산불이 더욱 빈번해 그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위러브유는 2019년 12월과 2022년 4월에도 연이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이재민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과 성금 5천만 원을 강원도청에 기탁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