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피플스메디컬대학병원·카게슈와리마노하라시청에 방역물품 기증

코로나19 기본 예방법은 전 세계 동일하다. 마스크 잘 쓰고, 위생 수칙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는 기본 예방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 대부분 복지 환경이 열악하고 거주 인원이 적어 정부 우선 정책에서 밀려난 지역이다.

(재)국제WeLoveU 네팔 지부는 정부 방역에서 소외된 곳을 돕기로 했다. 카트만두 ‘피플스메디컬대학병원’과 ‘카게슈와리마노하라시청’에 마스크·손 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피플스메디컬대학병원은 지역민들이 많이 찾으나 건물이 낡고 의료시설이 열악해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카케슈와리마노하라시청은 정부의 방역 지원이 미비한 상태였다.

12월 20일, 회원들은 피플스메디컬대학병원에 마스크 1만 장, 휴대용 손 소독제 340(100·500mL)개, 분배기용 손 소독제 40L, 소독제 분배기 2개를 지원했다. 병원장은 꼭 필요한 방역물품을 지원해 준 위러브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12월 31일에는 카트만두 ‘카게슈와리마노하라시청’에 마스크 1만 장, 휴대용 손 소독제 390(100·500mL)개, 분배기용 손 소독제 20L, 소독제 분배기 1개를 전달했다.

크리슈나 하리 타파 시장은 “전달받은 방역물품은 지역 내 10개의 보건소와 1개 병원을 통해 빈곤층에게 전달하겠다”며 “시청도 어려운 시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카게슈와리마노하라시를 돌아봐 준 위러브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쿠마르 싱 다비 시청 보건부장은 “우리 시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중 위러브유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었다”며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데 보건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나눠줄 것을 각오한다”고 심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시청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네팔 전통 모자인 다카토피를 쓰고 전달식에 참석했다. 방역을 위한 행사에 큰 의미를 두고 예의를 다한 모습이다. 그만큼 각 지역마다 방역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봉사’는 중요하고 시급한 일에 함께 힘을 보탤 때 그 가치가 더 빛을 발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급한 시기다. 봉사의 가치가 더 빛을 발할, 많은 이의 손길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