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대학생들에게 전해진 ‘위러브유 환경장학금’

3월 26일 가봉 대통령과 기후변화 대응 협약 체결, 4월 29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 5월 13일의 기후난민돕기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로 지구환경 지키기에 걸음이 바빠진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환경장학금’으로 세계의 대학생 환경활동가 지원에 나섰다.

5월 23일 오후 3시경, 서울대학교 기초전력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는 위러브유에서 주최한 ‘2012 국제 그린캠퍼스 대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인류 복지를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세계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대학생들의 환경보호활동을 격려하고 장려하기 위해 위러브유에서는 각국 대사관, 국제 환경단체 등 관련 기관의 협조하에 학업에도 성실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비전을 갖고 대처해나가는 대학생 활동가들을 선정하여 이날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수령자는 한국(2), 인도네시아(2), 방글라데시(2), 필리핀(2), 독일, 가봉까지 세계 6개국 대학생 10명. 외국 대학생들은 경기도에서 주최한 ‘경기도 그린캠퍼스 국제포럼'(5/24~25)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입국했다. 수령자 모두 캠퍼스 내에서 환경운동에 힘쓰는 학생들로, 장학금을 수령한 후 바로 이어진 국제 그린캠퍼스 세미나에서 각자의 노하우를 설명하고 인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을 격려하며 지구 환경 보호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장길자 회장, 카를로스 붕구 주한 가봉 대사, 타우픽 유디 물리안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 교육국장

이 자리에는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과 이사진을 비롯하여 카를로스 붕구 주한 가봉 대사, 타우픽 유디 물리안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 교육국장과 자카르타 시청 관계자, 인도네시아 환경부 관계자, 서울대학교 평의원회 의장 박종근 교수, 자연과학대 브루스 월드만 교수 등 내외 귀빈들이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참석했다. 대학생 4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축하하며 세미나를 경청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한 장길자 회장은 “지구는 많은 환경재앙에 노출돼 있으며 이제 지구 환경과 평화는 여러분 같은 대학생들의 손에 미래가 달려 있다. 그린캠퍼스 운동 같은 지구를 살리는 운동이 범세계적으로 일어났으면 한다”고 대학생들의 역할을 기대했다. 또한 이번 장학금을 준비하며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준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면서 “여러분도 지금은 받는 입장이지만 훗날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서 더 큰 행복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과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대학생들

카를로스 붕구 가봉 대사는 “환경 보전과 기후변화 문제는 그 이슈의 심각성으로 인해 국제적 규모의 활동이 필요하고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과제”라면서 유엔에서 1992년 리우 환경회의를 개최한 이래 국제사회의 노력이 있어 왔지만 아직 충분치 않으므로 NGO 지도자들이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이 문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 타우픽 유디 물리안토 교육국장은 자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위러브유 측에 자카르타 교육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 장학제도를 통해 젊은이들이 더 열심히 환경운동에 힘쓰기를 바랐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브루스 월드만 교수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건물이 공존하는 한국의 모습을 선례로 언급하며 미래의 환경 지도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가봉,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대학생 환경지킴이 10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되었다.

가봉,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대학생 환경지킴이 10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되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대학생 모하메드 아비르 아흐메드 군은 이날 받은 장학금을 빈민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을 위해 여러 기관과 손잡고 함께 일하는데 그 가운데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일에도 투신하고 있다는 그는 “위러브유의 축적된 경험을 배워 방글라데시에서도 적용해보고 싶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학금을 수령한 학생들은 “영예로운 장학금을 받아서 자랑스럽다”, “환경운동에 대해 각국 대학생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기뻐하면서 앞으로 더욱 힘써 더 나은 지구 환경과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국립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찰칵! 이날 행사와 기념촬영은 국내외 참가 대학생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