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어린이에게 희망과 사랑을
‘고통 받는 어린이에게 희망과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월 25일(일), 광주 중외공원에서는 ‘광주 새 생명 사랑 가족 걷기대회’가 개최되었다.
불우 이웃을 돕고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를 통해 심장병 및 결손가정 어린이 8명에게 6,500여 만 원의 귀한 성금이 전달되었다. 이날 행사는 광주광역시와 유력 언론을 비롯한 30여 개 단체들의 후원 아래, 국회의원과 정·재계 인사 및 8,000여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내빈으로 참석한 전갑길, 김경천 의원과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이일연 사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관심을 나타내는 등 이번 행사가 사회 전 계층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마무리하는 행사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33명의 경찰들이 선보인 전남경찰청 고적대의 힘찬 팡파르와 함께 시작되었다. 8,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며 중외공원 일대 2.5km를 행진하는 1부 행사 후, 수혜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는 2부 순서가 이어졌고, 이후 국악과 가요 등 다채로운 3부 문화공연이 펼쳐진 후 이날의 모든 행사는 막을 내렸다. 걷기대회 코스를 모두 완주하며 내내 행사에 함께 한 전갑길 의원은 “8,000명의 인파가 군집한 것은 광주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고, 함께 참가한 김경천 의원도 “역시 훌륭하신 회장님 밑에는 훌륭한 회원들이 있는 법”이라면서 굳게 잡고 있던 장길자 회장의 손을 놓지 않았다.
아들 세윤이(심장병. 5세)와 함께 직접 걷기대회 행사에 참석한 수혜자 부모 김차석 씨는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했다”면서 감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혜자와 전 참가자들은 사랑의 씨앗이 담긴 4,000개의 파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소망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후원사이기도 한 광주MBC와 광주KBS, 광주일보를 비롯한 각종 언론들은 시종일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며 이번 행사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방송인 광주KBC는 자사 생방송 프로그램에 이날 행사를 자세히 보도하면서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칭찬하기도 했다.
행사 후원은 물론 현장에서 무료시음회를 실시하기도 했던 (주)보해의 임건우 사장은 “100%라는 예보 때문에 오늘 이곳에서 예정됐던 많은 복지행사들이 취소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우중에도 아랑곳없이 선행을 고집하는 주최 측의 이웃사랑 정신도 놀랍지만, 마치 하늘이 돕는 듯 맑고 쾌청한 오늘 날씨도 참으로 감격적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열의를 보여주듯 이날 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많은 8,000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여 내빈과 시청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가정과 이웃, 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랑의 전령사들”이 돼 주기를 바라는 장길자 회장의 당부와 같이 ‘빛 고을’ 광주에서 시작된 사랑의 빛이 우리 이웃과 전 세계를 비추는 희망의 큰 빛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