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책을 읽고 꿈을 꾼다, 방글라데시 미르푸르 보육원에 400여 권 도서 기증
카펫에 앉아 책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책 속에 푹 빠져든 듯 움직임도 없다. 간간이 책 넘기는 소리만 날 뿐. 방글라데시 다카에 있는 미르푸르 보육원 아이들의 책 읽는 모습이다.
아이들에게 책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도 한다. 책을 읽으면 어느 장소에 있든 크고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도 아름다운 상상의 나라를 마음껏 날아다닐 수도 있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 9월 13일, (재)국제WeLoveU는 미르푸르 보육원을 찾아 도서 400여 권과 책장 2개를 기증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도록 보육원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보육원 100여 명의 아이들의 연령대를 고려해 지적 능력 및 창의력 발달에 좋은 책들을 선별했다. 그렇게 언어·역사, 자연계 관련 도서, 소설·동화 그리고 컴퓨터 관련 도서가 구비됐다.
도서 기증 당일, 위러브유 회원들과 아이들은 새로 마련된 도서실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미르푸르 보육원장은 도서 기증에 감사를 표하며 “이러한 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을 희망했다. 또한 앞으로의 위러브유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미르푸르 보육원과의 인연은, 지난해 1월 방글라데시에 발생한 지진으로 보육원 기숙사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을 때 위러브유가 기숙사를 증축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 응급의약품 및 의료도구를 추가 지원하며 관계를 이어갔고, 오늘 도서 기증에 이르렀다.
위러브유는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꾸준한 관심을 둬 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 노력이 많은 이들을 다시 꿈꾸게 한다는 것을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