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쾌적한 집 만들기

영하 십 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눈까지 휘날립니다. 추위를 뒤로하고 한걸음에 달려간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한 어르신 댁. 채광이 좋지 않아 어둑한 방에는 곳곳에 먼지가 쌓여 있었고, 벽면은 결로로 인한 곰팡이로 얼룩덜룩했습니다. 가재도구들은 부식되고 녹이 슨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르신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걱정이 크셨다고 합니다. 특히 아픈 아내가 종일 춥고 허름한 방에서 지내는 것이 마음에 걸리셨다고요. 작은 가게를 운영하지만 살림에 크게 보탬이 안 돼, 집수리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위러브유의 지원 소식에 어르신은 무척 고마워하며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1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된 주거환경개선 활동, 강추위마저 몰아낸 그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세요

“집이 손볼 데가 많아도 형편이 어려우니 어쩌겠어요. 살기 불편해도 내가 고칠 수 없으니 속앓이만 할 수밖에…. 이렇게 도움을 준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어르신은 10년 가까이 살아온 이 집에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머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을 수리하고픈 마음이 더 컸답니다. 회원들은 그동안 불편하게 생활하셨을 어르신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하루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위러브유가 머물다 간 자리

하나. 오염이 심한 벽지를 벗기고 곰팡이를 제거했습니다.
둘. 도톰한 단열용 벽지를 발라 외풍을 막았습니다.


둘. 도톰한 단열용 벽지를 발라 외풍을 막았습니다.

셋. 낡고 부식된 싱크대를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넷. 고장 난 가스레인지를 교체했습니다.


넷. 고장 난 가스레인지를 교체했습니다.

다섯. 주방과 방을 정리 정돈 했습니다.
주거환경개선 전과 후




“진짜 우리 집이 맞나요?”
회원들이 척척 손발을 맞춰 공사를 진행하자 집이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가족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쾌적하고 포근한 공간으로요. 어르신은 집의 변화가 믿기지 않는 듯 이쪽저쪽 둘러보며 회원들에게 몇 번이고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위러브유에서 대신해 줘서 내가 큰 빚을 진 것 같아요. 이게 진짜 우리 집이 맞나 싶습니다. 새집 같고 정말 따뜻하네요.”
사랑을 전해요
단장을 마친 집을 보고 함께 기뻐한 위러브유 회원들.
사랑을 가득 담아 어르신께 짧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르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힘내세요!
남은 겨울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어르신이 저희들 덕분에 좋은 환경에 살게 됐다고 ‘감사하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에 저희가 더 감사했습니다. 어르신,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 가정을 돌보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열한 번째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와 맥을 같이합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을 나누는 위러브유의 활동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