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건강한 꿈 응원하는 도움의 손길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우르바나 인데펜덴시아 초등학교는 산타로사판사콜라 지역의 유일한 초등학교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500여 명이 다닌다. 학교에는 화장실이 있지만 시설이 망가지고 지저분한 상태로 방치돼 이용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용무가 급한 아이들은 수업 시간을 쪼개서 집에 다녀와야만 했다.
비위생적인 화장실로 인해 아이들의 학습 활동에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감염성 질환 발생까지 우려되는 상황.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위러브유는 학교장 및 교육청 관계자와의 면담을 거쳐 학교를 돕기로 했다.
8월 7일, 본격적인 화장실 공사가 시작됐다. 전문 기술자들이 부식된 변기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막힌 배수관을 뚫고 새 배관을 연결해 보수했다. 물이 나오지 않던 세면대도 수리했다. 공사는 12일간 이어졌다. 회원들은 허름한 천장과 철문을 산뜻하게 페인트칠 하고, 세면대에 물비누 디스펜서를 새로 단 뒤 화장실을 말끔히 청소하는 것으로 모든 작업을 마쳤다.
9월 9일, 우르바나 인데펜덴시아 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와 학부모, 위러브유 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쾌적하게 변한 화장실을 본 참석자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던 해묵은 과제가 해결된 데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이날 학교 측은 위러브유에 감사패를 전하고 새로 단장한 화장실에도 위러브유의 지원에 감사하는 안내판을 부착했다.
호알 테노리오 멘도사 교장은 “화장실의 위생 상태가 심각해 아이들이 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걱정이 컸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진정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한 꿈을 키워가길 바라며 “위 러브 유”를 외쳤다. 학생들도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같은 구호로 화답했다. 낙후된 환경에서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없도록, 위러브유는 지역 곳곳을 돌아보며 도움의 손길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