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날아가고, 가로수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되어버린 이곳은 카리브해 섬나라 그레나다의 카리아쿠섬입니다.

7월 2일, 허리케인 베릴이 최고 등급(5등급)의 세력으로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인근 나라들은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이 무너지고 정전으로 통신이 두절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일 허리케인이 상륙했던 그레나다의 카리아쿠와 프티마르티니크 지역은
건물 대부분이 붕괴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디컨 미첼 그레나다 총리는 “상상할 수 없는 파괴”라고 말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그레나다를 돕기 위해 위러브유가 나섰습니다.
위러브유는 지난 제4차 SIDS 국제회의에서 디컨 미첼 총리를 만나
기후재난에 취약한 섬나라를 지원할 의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카브리해 주변국 회원들은 그레나다 허리케인 이재민들이 시름을 털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회원 100여 명이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구호품(침낭, 마스크, 배터리, 조명 등 5100여 개)을
지원하고 재난복구활동을 펼쳤고, 뉴욕주 뉴윈저에서는 ‘지구를 위한 하모니’ 자선콘서트를 열어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응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콘서트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위러브유 긴급구호-그레나다에 희망을

- 재난복구활동, 구호품 지원 -

(7월 19일~8월 2일)

- ‘지구를 위한 하모니’ 자선콘서트 -

(7월 28일)

세실 라그레나드, 그레나다 총독

“7월 1일, 허리케인 베릴이 그레나다 북부 특히 카리아쿠와 프티마르티니크를 황폐화시켰습니다. 섬을 방문하고 엄청난 피해에 매우 놀랐습니다.
그레나다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위러브유는, 허리케인 발생 초기 대피소로 사용됐다가 무너진 ‘도버 국립학교’의 잔해를 치우며 재건을 도왔습니다.
현재 우리는 식수, 화장실 시설, 간이 주방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지붕이 있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여러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감사합니다.”

세실 라그레나드, 그레나다 총독

위러브유 회원들은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라 그레나다가
조속히 재건되길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우리는 강풍으로 무너진 학교의 잔해를 정리하고 도시가 재건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곳이 온전히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그레나다 사람들은 회복력이 강하고 긍정적이기에 반드시 딛고 일어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레나다에 와서 또 배를 타고 카리아쿠로 이동했습니다. 날이 덥고 벌레가 있다는 것 외에는 이곳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습니다. 회원들과 캠핑을 하며 물과 전기 없이 살아가는 법 등 많은 것을 스스로 알아내야 했습니다. 첫날 밤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 텐트 윗부분이 날아갔고, 비를 흠뻑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이곳 주민들에게는 그저 생활의 일부에 불가할 것입니다.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카리아쿠섬 이재민을 돕기 위해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재난은 정말 처음입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구호활동으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카리아쿠의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선발대로 먼저 섬에 왔습니다. 어떤 물건이 필요하고, 어떤 활동이 시급한지 파악한 후 봉사팀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위러브유 봉사팀이 이곳의 재건에 큰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위러브유는 기후재난으로 고통하는 이재민들을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돕고,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레나다 허리케인 이재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세요.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재난 중에 있는 이웃들의 삶을 지탱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