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에게 전하는 새 희망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파키스탄에 지난 12월 30일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8만여 명의 희생자를 낸 대지진. 유난히 어린아이들의 희생이 커서 우리 마음을 더 아프게 했던 이 지진의 피해 지역 주민들은 고립된 마을에서 아직 텐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혹독하기만 합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텐트는 넉넉하게 보급되고 있지만 텐트 안을 들여다보면 이불도 없이 얇은 옷에 맨발로 온 가족이 부둥켜안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 이재민들이 굶주림과 추위로 사망하는 경우도 속출하는 실정입니다.
새생명복지회에서는 한 달여 전인 11월에도 텐트, 이불, 신발, 생수 등 구호품을 성금과 함께 파키스탄 현지에 긴급히 전했는데 이번에는 성금과 구호품 규모가 그때의 두 배에 달해 회원들의 온정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세계 각지에서 답지하는 구호물자를 수령하느라 북적거리던 파키스탄 라호르 시의 공항 구호품 접수처가 요즘은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다 못해 아예 전무하다시피 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번에 회원들이 준비한 물품은 피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어린이 방한복, 유아용 모포, 성인용 보온 의류, 보온용 운동화, 누비이불, 카펫 같은 방한용품과 쌀, 곡물, 우유 , 비스킷, 생수 등 음식물이었습니다. 복지회에서는 이 물품들을 라호르 국제공항에서 파키스탄 군사정부의 구호품 담당 관리들에게 전달하고, 성금을 파키스탄 국립은행으로 송금하였습니다. 지진으로 길이 막혀 육로로는 전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들 구호품은 헬기에 실려 고립 지역 주민들에게 보급될 예정입니다.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작은 정성과 사랑이 지구촌 이웃, 파키스탄 이재민들에게 생명과 희망으로 자라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