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15일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11년째 사랑의 무대… “지구촌에 희망 선물해요”

인순이 등 연예인 대거 동참 주한외교관 가족 특별공연도 印尼·파키스탄 등 기금 전달
올 들어 지구촌 화산폭발과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가 유난히 잦은 가운데 재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와 국내 희귀난치병·다문화가정 어린이, 그리고 북한 포격으로 고통받는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주최로 연예인과 주한 외교관 가족들이 함께하는 인도네시아·파키스탄 재난지역 및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제1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서울시·부천세종병원 등이 후원한다.

이승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부장은 “인도네시아 화산폭발, 파키스탄 홍수피해지역, 자연재해와 질병으로 힘겨운 아프리카 지역, 그리고 국내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 모두 미래의 꿈나무”라며 “그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새 생명과 새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1부 기금 전달식과 2부 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가수 인순이, 해바라기, 윤태규, 백미현, 김제훈, 김민교 등 연예인들이 열창하며 주한 외교관 가족들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이순재 등 각계각층 인사 6000여명의 회원들이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이 부장은 “인도네시아 자와섬에서는 지난 10월 므라피 화산이 폭발해 300여명이 사망하고 40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앞서 8월 발생한 홍수로 1500여명이 사망한 파키스탄에서도 2000만명이상이 이재민이 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위러브유운동본부 측은 수혜자들에게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생계비와 선물 등을 전달하며, 국내 수혜자들은 콘서트에 직접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000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위러브유운동본부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꾸준히 전개해온 주요 활동 중 하나다. 이 부장은 “그동안 심장병 및 희귀난치병 어린이, 저소득층 가정,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재해근로자,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200여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전달했다”며 “지난해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에 8000여 명의 회원들과 각계 인사, 연예인, 주한 외교관 가족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인종 초월해 사랑 전파 난치병·재난피해 구호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2001년 설립된 ㈔새생명복지회에서 2007년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돼 지구촌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국적, 인종, 빈부,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들을 돕는다는 목표로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사회복지, 긴급구호, 국제지원 활동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새 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와 새 생명 사랑의 콘서트 등을 통해 심장병, 난치병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재난피해민 등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적극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클린월드운동(Clean WORLD Movement)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승언 부장은 “클린월드운동은 ‘진정한 인류복지를 이루는 깨끗한 의식은 깨끗한 환경에서 나온다’는 가치 아래 깨끗한 물(Water), 공기(Oxygen), 마을(Region), 삶(Life)을 가꾸고 보존해 후손(Descendant)에게 물려주자는 범세계적인 환경복지운동”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운동본부 측은 “세계 각국의 위러브유 회원들은 산, 강, 거리 정화활동을 진행하면서 환경오염으로 생존의 위기에 몰린 21세기 세계인들에게 적잖은 공감을 얻으며 시행 1년 만에 35개국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종교·이념 넘은 온정 절실… 온 국민이 자원봉사했으면”
“북한의 포격 사건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목숨처럼 아끼던 집을 잃고 추운 겨울에 떨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자원봉사자가 돼 훈훈한 사랑의 온정을 나눌 때입니다. 전세계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비롯해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살리기 헌혈하나둘운동’과 더불어, 지구촌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랑의 물펌프 설치지원’ 사업으로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국경없는 봉사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사진) 회장은 “지금은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주한 외교관과 다문화 가족, 연예인과 회원 등 수천명이 참가하는 새생명 사랑 콘서트는 서울에서 4차례, 경기 성남·분당·수원, 부산, 대전 등지에서 열려 심장병·백혈병·희귀병·난치병으로 투병하는 어린이들이 수술과 치료를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

최근 위러브유운동본부의 눈부신 해외 봉사활동은 국가브랜드위원회로부터 국가 위상을 높이는 ‘민간외교복지단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진행해온 물펌프 설치와 클린월드운동이다.

“회원들의 건의로 지난해 2월 아프리카 가나 중부에 있는 브레맨 코코소 마을에 물 펌프를 설치했습니다. 3000여 주민들이 그동안 오염된 냇물을 마시다 보니 기니충병 등 심각한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주민과 아이들이 ‘위러브유’를 외치며 뛸 듯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회원들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2008년부터 ‘생명의 물 보급운동’으로 시작된 물펌프 기증운동은 가나에만 매년 2대씩 3년째 제공되는 등 케냐와 동남아 라오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운동본부 측은 “물펌프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지 대사관과 협의해 100m 이상 깊이 시추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매년 부속품을 교체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월드운동은 전 세계를 깨끗하게 정화해 진정한 인류복지를 이루자는 의식개혁운동입니다. 지난해에도 국내 300여 지역과 미국·독일·인도·필리핀 등 세계 35개국 위러브유 회원들이 일제히 마을과 거리, 하천 등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으로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진행해온 헌혈릴레이운동은 2003년 7월 성남에 사는 백혈병 어린이 민혁이 살리기에서부터 시작돼 현재 헌혈자 수가 3058명에 이른다. 예비군·현역군인들의 단체헌혈 이후 민간단체로는 최대 규모의 단체헌혈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회장은 “2004년 서울 광장에서 1만여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함께한 헌혈 캠페인 후 서울·대전·대구·광주·부천 등지에서 전국 3만7000여 회원들이 단체헌혈에 꾸준히 동참했다”고 말했다.

“위러브유 로고송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의 봉사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위 러브유(We Love You)~’입니다. 돈과 명예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생명입니다. 생명이 없으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죠.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베풀고 희생하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습니다.”

Lang 한국Date2010-12-13Report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