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아브리자에서 헌혈운동 펼쳐
7월 26일 오후 2시, 250여 명의 사람들이 다바오 시의 아브리자 몰 2층에서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혈액원 관계자인 로저 아카 주니어 씨는 “요즘 혈액수급상황이 어려운데 이들의 단체헌혈은 가뭄에 단비 같은 고마운 일이 될 것”이라며 생명 살리기에 나서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 참석해 헌혈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각종 사건사고로 응급수혈환자가 늘어나면서 헌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과 속에서 일부러 남을 위해 시간을 내 헌혈에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들의 방학이 겹치는 7~8월이면 헌혈보유량이 더욱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릴레이 헌혈봉사는 생명을 살릴 뿐 아니라 혈액부족 해소에 도움을 주고 헌혈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인류의 과학이 최첨단으로 발달했지만 우리 몸 속 혈액은 과학으로 만들어낼 수가 없다. 대체물질도 없다. 게다가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장기간 보관될 수도 없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이 자기 혈액을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헌혈’은 백혈병 등 혈액환자를 비롯해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처럼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봉사인 헌혈에 세계인들이 함께 나섰다. 글로벌 복지단체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세계 각국 회원들이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통해 함께 헌혈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생명을 나누는 값진 일에 함께 하자는 데 세계 각국 회원들이 한 마음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타의 봉사들도 기쁨이 크지만 특히 헌혈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기쁨과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곳곳에서 주부, 직장인, 대학생, 고등학생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헌혈에 나서고 있으며, 수혈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이나 혈액원 등 현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 혈액원에서는 헌혈차 및 채혈자들을 위한 음료수, 간식 등을 준비해 지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헌혈자원봉사 및 캠페인으로 헌혈하나둘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전, 부천,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헌혈을 진행해 지역별 혈액수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작년 7월에도 폭염을 뚫고 550여 명의 서울강북지역 회원들이 서울동부혈액원을 찾아와 헌혈봉사를 펼쳤다. 회원들이 즐겁게 헌혈하는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그 동안 4천여 명의 혈액이 응급수혈환자들에게 공급되어 환자들의 목숨을 살렸다. 이들은 혈액뿐 아니라 헌혈증까지 기증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혈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헌혈봉사에 각 지역 혈액원과 대형병원 등에서는 감사패 등을 수여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헌혈하나둘운동뿐 아니라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 세계 아동•청소년•노인복지, 농어촌일손돕기, 재난피해민돕기, 물부족 국가에 물펌프 설치 등 다방면에서 세심한 복지활동을 전개한다.
Lang 필리핀Date2012-07-26Report[필리핀] 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