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ㆍ사랑 나눔 ‘헌혈하나둘 운동’ 실천
대구 회원 800명 참여… 경북대병원 헌혈증서 기증 ‘국제 위러브유 운동본부’

지난 8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주최한 헌혈하나둘운동에 참석한 이기남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은 “국내 여성들의 헌혈참여율이 낮은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의 뜨거운 혈액을 긴급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귀하게 쓰는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 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질병과 사건사고 등으로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위러브유운동본부 대구지역 회원 800여 명은 바쁜 일과를 뒤로 하고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석진 위러브유운동본부 대구지부장은 “대다수 회원들이 건강한 혈액을 제공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생명을 살리고자 시간을 내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근무시간 중 틈을 내어 헌혈하러 왔다는 최병렬 씨는 “기존에 헌혈 후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인에게 기증한 적이 있다. 그때 헌혈을 미리 해놓지 않았다면 어려운 지인을 돕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에 헌혈을 통해 위러브유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위러브유 측은 헌혈 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서를 모아 추후 경북대학교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위러브유가 대구지역에서 개최하는 헌혈하나둘운동은 대구ㆍ경북지역 부족 혈액의 상당량을 해소하는 한편 응급환자용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급 병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이강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이사장은 “위러브유운동본부는 헌혈운동뿐 아니라 생명을 낳고 기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Lang 한국Date2010-09-09Report경상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