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는 모든 사람은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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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액공급이 더욱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헌혈운동을 실시하고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주최로 국립혈액원에서 헌혈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이날 300여 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헌혈하는 모든 사람은 영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헌혈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몽골 국립혈액원이 함께한 헌혈하나둘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헌혈운동을 통해 혈액보유량이 부족한 이 시기에 혈액 및 관련자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엔.에르덴바야르 국립혈액원장
현재 울란바토르 시 인구가 거의 130만 명에 달합니다. 출산율, 사고율, 각종 질병 환자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지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러한 헌혈운동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간체첵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이번 헌혈운동에서 400ml의 혈액을 기증했어요. 한 사람이 한 번 헌혈을 하면 세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하잖아요. 우리 운동본부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행사를 실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인터뷰> 뭉흐톨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오늘 이 운동에 참여한 덕분에 처음으로 헌혈을 했습니다. 350ml의 양을 채혈했습니다.

<인터뷰> 다와수렝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350ml의 혈액을 기증했어요. 오늘 제가 가장 먼저 왔어요. 아침 8시 30분에 왔거든요. 9시부터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9시 좀 지나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헌혈한 혈액으로 세 사람에게 생명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동적이고 너무 기쁘네요. 3 개월 후에도 다시 헌혈이 가능하다고 해요. 다음에도 꼭 헌혈하고 싶습니다.

<리포터>
헌혈을 하려면 14일 전부터 건강검진을 해야 합니다. 검진으로 특정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헌혈이 가능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이 최첨단으로 발달했지만 우리 몸 속 혈액은 과학으로 만들거나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자기 혈액을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헌혈은 백혈병 등 혈액환자를 비롯해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 사실을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