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눈 속에 푸른 산을, 내 맘 속에 푸른 하늘을…
2004 새생명 이웃 사랑 어린이 돕기 사생대회
푸르름이 짙어가는 7월, 분당에 위치한 중앙공원에서는 7월의 푸르름 만큼이나 짙은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지난 25일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 펼쳐진 ‘2004 새 생명 이웃사랑 어린이 돕기 사생대회’는 3천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푸른 하늘을 도화지 삼아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나갔다.
(사)새생명복지회가 주최하고 (주)오늘의 한국, 한국어린이보호재단, (주)아름방송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유소년부, 학생부, 일반부를 대상을 대자연을 맘껏 표현하는 그림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결손가정 어린이 및 소년소녀 가장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행사를 개최했다”며 “어린이들의 특기를 발견하고 그림을 통해 내면을 표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참가자들을 ‘아름다운 요단강’이라 표현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장 회장은 이날 조수진, 정지성, 박수현 등 소아암 1명, 소년소녀가장 2명, 결손가정어린이 5명, 극빈가정어린이 6명,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이1명 등 총 15명의 어린이에게 5천여 만원의 ‘희망의 성금’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나눔과 화합의 정신을 실천했다.
또한 이날을 사회복지 증진의 주역으로 만간복지 활성화에 기여한 업적이 지대하고, 언론 발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인 공을 인정받아 본지 (주)오늘의 한국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뜻 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3천여 어린이와 학부모 참가, 아름다운 세상 그려
1부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축하무대에서는 노란 유니폼을 맞춰 입은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새생명합창단의 합창과 뮤지컬, 메시아 관악협주단의 협주, 깜찍 발랄한 어린이 사물놀이 등이 이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풍경화를 주제로 펼쳐진 2부 사생대회에서는 드넓고 푸른 대자연을 벗 삼아 그동안 갈고 닦은 그림솜씨를 뽐내는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진지하게 빛났으며 가족이 함께 동참하는 새생명 명랑운동회에서는 모처럼만에 돈독한 우애를 다지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아이들에게 누군가를 돕는 기쁨을 가르쳐주고 싶어 온 가족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참가신청을 하며 대회의 의미를 설명해줬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하더라구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보다 어렵고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이태숙씨(39)는 나눔의 기쁨과 함께 가정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회였음을 강조했다.
사상대회에 참가하면 어려운 친구를 도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는 박주희(태평초5)양 역시 재밌는 공연도 보고 엄마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아프고 가난한 친구들도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는 예쁜 말을 전했다.
(사)새생명 복지회는 아이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해마다 두세 차례이상 새생명 사랑 가족 걷기대회와 새생명 살리기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해 국내와 가난한 이웃나라의 선·후 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및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웃으로부터 소외당하고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해 소년소녀 가장돕기 및 극빈결손 가정을 위한 결식아동 급식비 및 생계비 지원 등으로 아이들을 마음 놓고 공부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글|김경한 기자 사진|김윤배 기자
Lang 한국Date2004-08-01 Report오늘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