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는 1만 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2)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2011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머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서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사진 가운데)과 국내외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치를 담그며 환하게 웃고 있다.
3) 지난 5월, 물부족 국가를 돕기 위해 개최된 제13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서 6천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가족, 지인들과 함께 화목을 다지며 수원만석공원 일대를 걷고 있다.
4) 제13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 참석한 주한외국대사관 직원 자녀들이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펌프를 체험해보고 있다.

아름다운 희망가, 나눔의 열정 꽃핀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하루의 시작은 ‘물 긷는 일’로 시작된다. 수킬로미터가 되는 공동 급수지역까지 몇 번이고 왔다갔다…. 캄보디아 물 부족지역에서 살고 있는 열두살 쌈랑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간다. 쌈랑에게는 책가방보다 물동이가 더 친숙하다. 그렇게 물을 긷는 동안 쌈랑에게 학교는 점점 더 멀어져 간다. 화산폭발과 홍수, 지진 등 유난히 자연재해가 많았던 2011년.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절대적 빈곤으로 기아에 허덕이는 지구촌 아이들과 국내 심장병·희귀난치병·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후원회장 이순재) 주최로 열리는 ‘캄보디아 물펌프 지원 및 국내 다문화가정 돕기-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다. 올해로 12회째를 이어가고 있는 콘서트는 전세계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에 쉼과 용기를 주고 새 삶에 날개를 다는 희망이 돼주고 있다.

■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전하는 사랑가
연말이면 다양한 콘서트 열기로 전국이 달아오른다. 그 중에서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주목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형 방송사나 대기업, 정부기관이 주최하는 콘서트가 아님에도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는 수천여명의 관객들로 대성황을 이룬다. 그 속에는 평소 묵묵히 이웃돕기 활동에 매진해온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과 후원사들의 헌신이 있다.

2000년 서울 정동에서 열린 콘서트에 3천여 명의 관객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천 명이 콘서트장을 찾는다. 무대 위 가수와 관객이 하나 되어 공연 내내 유쾌함이 지속되는 콘서트 자체의 매력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가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지난 제7회 분당콘서트에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3만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을 정도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하겠다며 연예인들은 흔쾌히 무료출연을 약속한다. 특히 한 번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은 자청해서 다음 해, 그 다음 해에도 모습을 나타내는 훈훈한 풍경도 빚어진다.

질병치료비·생계비 등 콘서트를 통해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콘서트를 찾고, 다시 이들은 또다른 어려운 이웃의 후원자가 되는 공간. 이같은 ‘사랑순환작용’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전하는 희망가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사랑의 무대… 지구촌에 희망 선물
이번 콘서트는 1부 기금 전달식과 2부 사랑의 콘서트로 진행되며, 콘서트 사회는 위러브유 친선대사인 김성환씨(한국탤런트 협회장)가 맡았다.

가수 윤태규, 백미현, 이승훈, 어니언스, 김흥국, 김제훈 등 연예인들이 열창하며, 깜찍한 율동과 노래로 관객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할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특별공연도 준비돼 있다.

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탤런트 이순재씨 등 각계각층 인사 7천 여명의 회원들이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위러브유운동본부는 수혜자들에게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생계비와 선물 등을 전달하며, 국내 수혜자들은 콘서트에 직접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위러브유운동본부는 현재까지 서울과 성남, 분당, 수원 등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대전 등 지방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심장병·희귀난치병 어린이, 극빈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외국인 재해근로자 등 240여 가정을 지원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자원봉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으로, 일회성에 그치면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며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하면 어떤 봉사도 힘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심장·희귀병 이웃 살리고… 녹색지구 만들기 앞장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가장 중시하는 복지의 가치관은 ‘생명 살리기’다.
생명은 행복한 삶, 즉 복지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필요조건이기 때문. 콘서트 명칭이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위러브유가 진행해 오고 있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헌혈하나둘운동 등도 같은 취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를 통해 심장병, 희귀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살리고, 생계가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다.

위러브유는 지난 2009년부터 자연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클린월드운동’도 펼치고 있다. 미국·독일·인도 등 35개 국가가 동참, 매년 두 차례 동시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지구촌의 오염된 산과 하천을 청소하고 있다.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 사람은 어떻게든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마련. 실제로 위러브유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이 성장해 위러브유 회원이 되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위러브유가 도움을 줬던 세계 각국의 화답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인 라이프타임상을 비롯해 캄보디아 국왕 훈장이 전달됐으며, 국내에서는 대통령 훈장과 각종 표창장·감사패 등이 위러브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Lang 한국Date2011-12-01Report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