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웃에 사랑을 전해요”
심장병·희귀병 어린이 및 저소득·다문화 가정에 기금 전달
이순재·윤태규·백미현·이승훈 등 재능 나눔 손길 이어져

올해는 특히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와 정치적 분쟁으로 지구촌의 이웃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심장병·희귀병 어린이 및 저소득·다문화 가정에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콘서트가 열려 반갑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여는 ‘제12회 새 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바로 그것.

공연은 위러브유 회원들이 마련한 후원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그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이웃들이 가족처럼 한 자리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잔치라 더욱 의미가 있다. 주는 행복, 받는 기쁨을 나눈 이들은 이후 더 많은 사랑을 나누자는 다짐으로 어우러질 예정이다.

1만여 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콘서트에서는 윤태규, 백미현, 이승훈 등의 초대 가수와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위러브유 후원회장으로 있는 배우 이순재씨 와 김상한씨도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들은 단체와 공연의 취지에 동감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무료로 공연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길자 회장이 올해의 수혜자들에게 기금을 전달한다.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사랑의 기금’(의료비 및 생계비)과 선물이 수혜자 가족과 지원을 받는 나라에 전달된다. 12년 전 첫 수혜자는 심장병 어린이들이었다. 이후 지원 범위는 꾸준히 확대됐고, 올해는 심장병·희귀병·난치병 어린이, 소년소녀 가장 및 빈곤 가정 어린이들과 독거노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이웃들로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2000년부터 정동 이벤트홀에서 3000명의 참여 인원으로 시작한 콘서트는 해를 거듭하며 1만여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큰 행사로 거듭났다. 서울, 성남, 분당, 수원, 부산, 대전 등지에서 공연을 해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어려운 어린이까지 지원해 지구촌 곳곳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 11회 동안의 공연에 자원해 참여한 가수와 연예인들의 면면만 봐도 행사의 규모와 의미를 어림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 유열, 노사연, 이무송, 해바라기, 인순이, 이광조 등의 중견가수와 이순재, 김성환, 김보성, 박철, 김지유 등의 걸출한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회원과 성금 수혜자들을 격려했다.

위러브유는 기존 ㈔새생명복지회의 이름을 바꾼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적, 인종, 빈부,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을 돕는다는 목표로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사회복지뿐 아니라 긴급구호, 국제지원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위러브유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랑의 콘서트 외에도 매년 봄 걷기대회를 비롯해 헌혈 릴레이 운동, 김장 나누기 행사 등을 개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클린월드’ 운동은 깨끗한 물, 공기, 지역, 삶을 가꾸고 지켜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실천 이념 아래 환경운동을 복지적 측면에서 접근해나가는 의식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생명을 존중하고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며 사는 세상, 그것은 인류가 만들어가는 꿈이자 목표다.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부르는 나눔의 노랫소리가 지구촌 방방곡곡에 울려퍼질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Lang 한국Date2011-12-09Report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