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지역 복지소외계층 895가구에 나눈 어머니 사랑
매년 찾아오는 겨울, 한파 소식이 들려올 때면 시름이 깊어지는 이들이 있다. 생활비가 빠듯해 미처 추위에 대비하지 못한 에너지 빈곤층과 저소득층 이웃들이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이웃들의 근심을 덜어주고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11월 1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에서 위러브유의 ‘2020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이 펼쳐졌다. 수도권과 춘천·대전·대구·울산·광주·부산 등지 14개 지역 회원들이 시·구청 및 주민센터를 찾아 저소득가정,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등 복지소외계층 이웃을 위한 성금과 기증품을 전달했다. 서울 낙성대동, 문정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회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웃 가정을 직접 방문해 기증품과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가구별 맞춤형으로 이뤄져 84가구에 난방비를, 261가구에 온수매트·전기장판·이불 등 방한용품을, 548가구에 김장·쌀·식료품 세트를 지원했다. 11월 26일에는 대전·광주 지역 회원들이 지원 대상 가정 2곳을 찾아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이렇게 해서 사업기간 동안 총 895가구에 사랑의 마음이 전해졌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위러브유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여러분의 정성이 이웃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러브유 장길자 명예회장과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경숙(서울 동대문구) 회원은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에게 힘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 돕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물품 기증에 함께한 회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한파 속에서도 이웃들이 몸도 마음도 한층 따뜻한 겨울을 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