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협력해 꾸준하고 실질적인 도움 펼쳐
필요한 물건을 사려면 도시까지 족히 네다섯 시간은 걸어가야 하는 캄보디아의 농촌 지역. 주민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아 기본적인 학용품은 물론 책가방도 없는 아이들이 허다하다. 몇몇은 교과서를 비닐봉지에 담아 학교에 다니기도 한다.
회원들은 각 학교를 방문해 교장과 도울 내용을 상의한 뒤 맞춤형 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후 11월 한 달간 5개 학교에서 위러브유의 물품 기증식이 잇따라 열렸다. 4일, 회원들은 가장 먼저 캄퐁치낭주의 미타핍 초등학교를 찾아 전기설비 설치 비용과 학용품 220세트를 전했다. 숨 라타 교장은 “위러브유의 지원으로 학교가 한 단계 발전했다. 특히 형광등과 선풍기를 설치해 흐리거나 더운 날에도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15일에는 학생 수에 비해 소장 도서가 적었던 캄퐁톰주의 온동트롬·보웅캉트봉 초등학교에 도서 400권과 학용품 490세트가 전달됐다. 29일에는 각각 몬둘키리주와 캄폿주에 위치한 라오카·옹말리 초등학교에서 의류 및 학용품 330세트 기증식이 열렸다. 그간 꼭 필요했던 학용품을 받아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이렇게 해서 위러브유는 총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마음을 담은 소중한 선물을 전했다.
각 학교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는 물론 옷 보르티 캄퐁톰주 부교육감, 툰 콩 몬둘키리주 부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가 참석했다. ‘SEA TV’, 일간지 ‘캄푸치아트머이’ 등 언론사들도 관심 있게 행사를 취재, 보도했다. 행사를 전후해 해당 학교 및 교육청에서는 위러브유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소한 연필 한 자루, 공책 한 권도 누군가에게는 꿈을 그리는 붓이자 도화지다. 회원들은 이번 지원이 미래의 꿈을 그려가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랐다. 위러브유는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캄보디아 각지의 교육 여건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