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쓰나미-원전 사고-지역경제 붕괴, 4중고를 겪는 이웃에 작은 위로를

3월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은 곧이어 대형 지진해일(쓰나미)과 원전 사고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4호기가 폭발하면서 방사능 유출 피해는 날이 갈수록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쌀을 비롯하여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었다는 보도가 속출, 해외는 물론이고 자국민들의 외면을 받아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진과 지진해일, 원전사고, 지역경제 붕괴의 사중고를 겪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주민 돕기에 나섰다. 11월 18일, 위러브유 이승언 부장은 후쿠시마 현청을 직접 방문, 구호기금 340만 엔(한화 5천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보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성금을 수령한 후쿠시마 현 보건복지부 이가라시 코우지 차장은 “어려운 상황에 도와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위러브유 측에 감사를 표했다.

위러브유 회원들은 지난 5월 22일 개최된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회원들의 성금은 일본 수재민 돕기 성금 외에 경기도 수원시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가나, 캄보디아, 케냐, 네팔 등 지구촌 물부족국가 주민들을 위한 물펌프 설치비로도 지원되었다.